CJ임원,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샘플 1000만원에 구입

2017.04.03 14:34:18

검찰 공소장에서 밝혀져…CJ측 “A상무, 검찰 조사서 돈 준 사실 부인”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동영상을 CJ그룹 임원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어떤 의도로 해당 동영상을 샀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검찰에 의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구속기소된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와 동생(46) 등 공범들의 공소장에 따르면 CJ그룹 감사 업무를 맡은 A상무는 선씨 측과 접촉해 짧게 편집된 동영상 일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A상무는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금 1000만원을 즉시 지급한 것으로 나와있다.


동영상 의혹이 점점 커지자 CJ측은 선씨 일당이 해당 동영상에 대해 수억원대 가격을 제시했지만 일절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검찰이 밝힌 CJ임원의 샘플 동영상 구매사실은 그동안 CJ측의 해명과는 상당 부분 어긋나는 모습이다.



CJ측은 신분을 숨긴 선씨측이 동영상 거래 제안을 위해 CJ헬로비전 성모(51) 부사장에게 이 회장 성매매 동영상 캡처사진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냈고 이를 성 부사장이 감사실에 연락해 A상무가 사정 파악을 위해 선씨측과 접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CJ 관계자는 “해당 임원인 A상무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준 사실을 부인했다”며 “설사 돈을 줬더라도 당시 갖고 있던 A상무 개인 돈 100만원을 지급한 것을 선씨측이 착각해 1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범행 당시 선씨가 CJ직원이었던 점, CJ임원이 회사와 무관한 동영상 샘플을 거액에 구매한 점 등이 일부 석연치 않지만, 현재까지 배후에 특정 세력이 존재한다는 단서가 확인되지 않아 선씨측 일당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 해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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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kimblee196@tf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