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회장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2014.09.11 00:01:52

시작도 안한 전산프로젝트에 대한 중징계(?)

 

외환은행사본 -임영록회장02(축소)[1].jpg
10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는 임영록 KB금융 회장.<사진 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 경영정상화, 조직안정이 최우선

 


1. 그동안 내부분란으로 비춰질 까봐 일체의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이제부터는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KB의 조직안정화와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 이번 KB사태는 ‘한국 IBM의 기득권 사수 전략’에 대응하여 합리적으로 주전산기를 변경하겠다는 이사회 결정과정에 불복하고, 금감원에 감사를 의뢰함으로써 촉발된 것이다.


3. 이후 금감원은 업체선정도 안되고, 가격 등 아무 조건도 정해지지 않은 시작단계에서 중단된 주전산기 기종변경 내부의사결정 과정을 검사를 하고 징계처분을 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전환 사업은 계획단계에 불과하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즉, 업체 선정, 가격 조건 등 어느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따라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가 전혀 없는 단순 내부 의사결정 과정중에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감독의무 태만 등으로 중징계 등의 처분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4. 특히 금감원장은 제재심에서 2개월 이상 심도있게 논의하고 충분히 소명하여 내린 경징계 판정을, 선례도 없고, 객관적 사실의 변동도 없는 상태에서 중징계로 상향했다. 이러한 금감원장의 결정으로 조직화합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는 KB금융 전체가 다시 한 번 뒤흔들리고 있다.



5. 더욱 가슴 아픈 일은 4월 14일 한국IBM대표가 은행장 앞으로 보낸 개인적 이메일로부터 시작된 이번 사태로 인해, KB의 일부 임직원들이 범죄자로 고발 당하고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을 뿐 아니라, KB금융은 혼란에 빠지고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것이다.


6. 금감원의 중징계 지적사항을 보면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그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수 차례 보고 받았으면서도, ▲감독의무 이행을 태만히 하여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하고, ▲유닉스로의 전환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자회사 임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두가지 사안은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곤란하고, 자의적, 주관적 요소가 강하다.


7. 우선, ‘은행이 주도해온 주전산기 전환 프로젝트에 대한 감독의무를 태만히 하여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하였다는데, 다시 강조하듯이 주전산기 전환 논의는 최종적인 결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아니한 사항이다. 따라서, 주전산기 전환 관련으로 KB금융의 건전한 운영을 저해한 일도 없다.
오히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를 받을 때마다 항상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도록 강조하여 왔다.


8. 지주와 자회사인 은행간에 부당한 인사 개입이란 사실무근이며 성립될 수 없는 논리다.
지주와 100% 자회사간에는 ‘계열사 경영관리 규정’에 따라 임원 인사에 대해서 서로 협의할 의무와 권한이 있다. 즉, 은행장은 임원 추천 권한과 함께 지주와 사전 협의할 의무가 있고, 지주는 이에 대해서 동의 또는 부동의할 권한이 있다.
본 건에 대하여 은행장이 문서로 협의 요청한 인사안에 대해서 원안대로 동의하였고, 은행장이 최종 결정한 것이다.


9. 2013.11.11일 은행장 주관 경영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유닉스 기종으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2014년4월10일 은행장에게 유닉스 전환구축 사업안을 보고한 직후인 2014년4월14일, 한국IBM대표가 은행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받고서 은행장과 감사가 유닉스전환에 대한 결정을 번복하기 전까지는 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전환 프로세스는 2년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10. 이 과정에서 지주IT팀들은 ‘그룹IT협력지침’에 따라, 주전산기 전환을 담당하는 은행IT팀들이 협의 요청하는 안건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한 것 뿐이고, 무리하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고, 할 필요도 없었다.


11. 이밖에, ‘전환리스크를 은폐하고 이에 근거해서 지주가 은행 경영협의회(13.11.11)의 전환 결정을 유도했다’고 지적하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농협 뿐 아니라 신한, 하나 등 대부분의 국내 은행들이 이미 유닉스로 전환해서 문제없이 잘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닉스 기종으로의 전환리스크는 예방 및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 주전산기 선정과 관련 업체 선정, 가격 등 최종 의사결정 행위나 결과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검토가 진행중이다가 중단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하여 중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반문하고 싶다.


KB금융그룹 수장으로서의 각오
KB금융그룹 2만5천여 임직원의 수장으로서, 우리 임직원의 범죄 혐의에 대한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은행 노조를 비롯한 모든 임직원과 허심탄회한 소통을 통해 하루빨리 조직을 안정화시키겠다.


동시에, 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여 그룹 전체의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이다.


KB가 서민 및 중소기업금융에 혁신적 리더가 되어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리딩뱅크의 위상을 반드시 회복하겠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사선 기자 blessyu@tfnews.co.kr







회사명 : 주식회사 조세금융신문 사업자 등록번호 : 107-88-12727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로17길 43-1 (신사동 171-57) 제이제이한성B/D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713 등록일자 : 2011. 07. 25 제호 : 조세금융신문 발행인:김종상 편집인:양학섭 발행일자 : 2014. 04. 20 TEL : 02-783-3636 FAX : 02-3775-4461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