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효성이 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효성은 자회사 지분관리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다.
분할회사는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다.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효성화학㈜은 화학 부문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신설회사로 주식을 승계하며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이번 지주회사 전환은 조현준 회장 선임 후 본격화 됐다.
㈜효성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규영 효성 사장은 "이번 분할로 효성은 지배구조를 투명히 하고 사업회사는 전문적인 의사 결정으로 경영 효율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언급했다.
다만, 효성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2년 안에 금융사인 효성캐피탈 지분 97.2%를 정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오늘(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효성캐피탈 지분 해소 등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년이라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차차 해소해 나가는 방안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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