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전시] 호반건설그룹 태성문화재단의 '헤르만 헤세展'

2019.01.15 15:52:41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호반건설그룹의 호반아트리움에서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의 원작자인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가 직접 그린 그림과 미디어 아트로 재현된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호반건설의 태성문화재단은 “호반아트리움에서 ‘헤르만 헤세, 치유의 그림들’을 전시중인데 방학이라서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다”며 “이번 전시에는 헤세의 원화 작품과 소설 초판본, 생애 사진과 함께 기술과 HD 프로젝트를 결합한 미디어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시공한 호반아트리움의 ‘헤르만 헤세-치유의 그림들’ 전시는 작가의 예술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연대기적 구성으로 살펴보고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구상이다.

 

‘헤세의 초대’, ‘방황과 고통’, ‘사랑과 우정’, ‘치유와 회복’, ‘헤세 뮤지엄’, ‘헤세의 정원’, ‘평화와 희망’이라는 주제를 포함해 총 11개의 공간으로 전시가 꾸려진다.

 

이번 전시회는 첨단 미디어 아트 기술을 이용해 헤세의 작품을 공감각적으로 살려냈고 작가가 20~30년대에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 노벨문학상 기념주화 등을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치유의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음 공부를 위해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던 헤세의 작품이 관람객 모두에게 힐링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헤르만 헤세(1877-1862)는 톨스토이, 헤밍웨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소설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독일인이라기보다는 세계인이고자 했던 헤세는 격동의 1, 2차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평화와 사랑과 관련된 메시지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진다.

 

헤세는 28살이었던 1904년 ‘페터 카멘친트’(향수)를 발표해 독일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됐지만 독일의 1차 대전 주도를 반대한 경력으로 인해 매국노로 비판받았다. 그 후 지성인들로부터 정치적 비난과 조직적 왕따를 당해야 했던 헤세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

 

헤세의 정신과 주치의였던 칼 구스타프 융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그림이 헤세의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며 헤세에게 그림 그리기를 권유했다.

 

헤세는 40대에 접어들어 정물화와 풍경화 그리기에 푹 빠지면서 마음속에 있었던 응어리를 풀어내는 데 열중했다. 산, 강, 꽃, 하늘과 같은 자연 묘사가 헤세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했다.

 

한편, 호반건설이 시공한 호반아트리움은 2018년 아브뉴프랑 광명에 위치한 아트센터로 “모두가 함께하는 일상 속 문화의 정원”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호반건설그룹 태성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에 있다. 미술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교육,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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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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