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음식에 대한 테마가 많은 분야에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요즘이다. TV를 틀면 요리 방송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유튜브나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도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요리 레시피가 올라온다.
그 중 어린아이를 상대로 하는 콘텐츠도 많다.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하얀 가운을 입고 요리하는 요리사들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요리는 식재료가 우리 가정으로 오는 귀한 과정을 알려주고, 만든 요리를 가족과 함께 먹음으로써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준다.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교육이 되는 셈이다.
남양주 별내에 위치한 키즈쿠킹 전문 ‘조물조물식공간’은 어린이들이 맘껏 요리할 수 있는 어린이 요리교실이다. 식재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갖고, 친해진 식재료로 요리를 해보고, 요리한 음식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맛보게 함으로써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수업은 1주, 혹은 2주씩 프로그램이 변경되며 요리, 베이킹, 한식, 세계요리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모든 수업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구성되는데, 5월의 경우 어린이날이 있는 주간에는 그에 알맞은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식이다. 혹은 방송이나 흥미로운 콘텐츠를 보고 추천받은 요리가 있으면 이를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하여 쿠킹클래스에 접목한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만큼, ‘조물조물식공간’의 수업들은 오로지 ‘요리’에만 치중되지는 않는다. 구워지고 데워지고 끓이는 동안 기다려야만 하는 시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식재료를 활용하여 그림을 그리거나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해 요리가 태어나는 과정 등을 생각해 보는 창의력 활동을 진행한다. 아이들이 그날그날의 요리와 보다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김인혜 조물조물식공간 대표는 “요즘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요리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교육공간이 아니라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식재료가 우리에게 오는 그 과정을 깨닫고, 만들어질 요리를 상상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따스함을 생각하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조물조물식공간’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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