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리불순·난임 부르는 자궁근종, 하이푸로 효율적인 치료 가능해

2021.01.21 11:08:36

약 한 달에 한 번 가임기 여성을 찾아오는 생리는 어떤 사람에게는 약간의 불편함만 안겨주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엄청난 고통을 선사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에 비해 유독 생리혈의 양이 많고 생리 기간마다 뱃속을 쥐어 짜는 듯한 생리통을 느낀다면 부인과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누적이 아니라 자궁근종 등 여성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육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령대를 떠나 가임기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계에 따르면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심한 생리통과 허리 통증, 덩어리 진 생리혈, 빈혈, 출혈 같은 증상을 동반할 때가 많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어떠한 자궁근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궁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난임을 유발하거나 임신 후 유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부인과 검진과 추적검사, 약물치료 등을 통해 자궁근종 여부를 판단하고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자궁근종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계속 근종이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의 유착 가능성이 커져 자궁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적출하기 위해 개복 수술을 진행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궁 자체를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여성들이 쉽게 치료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절개, 손상 없이 근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고안되었으며 하이푸 치료는 대표적인 비절제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을 의미하는 하이푸(HIFU)는 미리 계산한 고강도의 초음파를 3차원 구획에 따라 치료 범위를 설정, 초음파 에너지로 근종 조직을 가열에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돋보기에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강력한 초음파 에너지가 자궁 내 근종 조직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자궁 전체를 드러낼 필요가 없으며 자궁 조직을 정상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하이푸 시술은 절개를 하지 않고 출혈이나 통증 없이 자궁근종을 개선하기 때문에 마취를 하지 않아도 환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자궁 내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오차 없는 계산으로 시술을 진행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임상경험을 쌓은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시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글: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박덕련, 윤종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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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즈로여성병원 박덕련, 윤종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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