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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 vs KB ‘리딩뱅크 대전’ 1차전…非이자에 갈린 ‘희비’

KB금융 12.45% 감소, 신한금융 31.20% 급증…오렌지라이프 효과 ‘톡톡’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금융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리딩뱅크 경쟁 1차전이 신한금융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신한금융은 비이자이익 개선과 보험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KB금융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최근 각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각각 8459억원과 91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5% 실적이 감소한 반면 신한금융은 7.06% 증가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두 금융그룹 모두 비슷한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1438억원) 대비5.05% 늘어났으며 신한금융 역시 1조8160억원에서 1조9079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양사의 차이는 비이자이익에서 갈렸다. KB금융은 지난해(6289억원) 보다 12.45% 줄어든 5506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기록한 반면 신한금융은 6263억원에서 8217억원으로 31.20%나 급증했다.

 

KB금융은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1122억원에서 1006억원으로 10.3% 줄어들었고 신탁이익도 1564억원에서 1295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증권대행수수료와 증권업수수료도 지난해 대비 39.9%(231억원), 35.8%(556억원)씩 줄어들었다.

 

반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의 영향으로 보험관련 비이자이익이 1130억원에서 269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유가증권과 외환, 파생관련 이익도 2070억원에서 3510억원으로 69.5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은행과 보험사가 신한금융의 우위에 힘을 실어줬다.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지난해(6005억원)보다 2.93% 늘어났다. 반면 KB국민은행은 6902억원에서 5728억원으로 17%나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비용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더한 신한금융의 보험계열사 당기순이익 합은 10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한생명이 홀로 기록했던 338억원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한생명 자체로도 59.47%의 실적개선을 이뤄냈으며 오렌지라이프의 실적 476억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반면 KB금융의 보험계열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1분기 948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던 KB손보는 올해 1분기 753억원을 시현하는데 기록하는데 그쳤다. 감소율은 20.57%다. KB생명의 순익은 지난해(47억원)대비 93.62%나 증가했으나 여전히 규모가 91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카드와 증권 계열사의 차이는 상당부분 좁혀졌다. 업계 1위를 자랑하는 신한카드는 지난해 대비 12.14% 감소한 12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27.01%나 줄어든 708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KB카드는 업계불황에도 불구하고 78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8.79%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KB증권도 788억원에서 809억원으로 2.6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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