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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아시아나 연내 매각 가능성에 채권단 '반색'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12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으로 9부 능선을 넘어서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반기는 분위기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 목표 달성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본협상에 영향을 줄 변수들을 예의주시했다.

 

금호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찾기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빠르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당초 채권단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까지 끝내면 14일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봤는데 예상보다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본입찰에서 경쟁 후보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매입가를 써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이른 이사회 개최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다른 2곳(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의 경쟁자들보다 약 7000억∼1조원 많은 2조4000억∼2조5000억원의 매입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보다 상대적으로 비중 있게 책정된 신주 매입 금액도 채권단이 반색할 점이다.

 

구주 대금은 모두 금호 측으로 유입되지만, 신주 대금은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원으로 투자되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제시한 구주 대금은 4000억원 미만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현재 시가 수준인 셈이다.

 

이는 채권단이 내걸었던 '신주 가격을 8000억원 이상 써내야 한다'는 조건은 충족됐다는 뜻이다.

 

금호산업과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본협상에 들어가면 구주와 신주 가격 등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채권단은 원활한 본협상에 이은 최종계약 성사를 바라지만, 금호산업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은 구주 가격에 마뜩잖아하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아시아나의 재무·경영상태 실사를 통해 돌발 채무가 나올 가능성도 협상에 영향을 줄 요인이다.

 

협상 진통에 의한 연내 매각 불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채권단은 일단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번 매각이 틀어지면 매각 주도권이 금호산업에서 채권단으로 넘어가는 만큼 본협상에서 금호산업의 입지가 넓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단은 지난 4월 아시아나 발행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하면서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매각 주도권을 넘겨받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 주체가 금호산업에서 채권단으로 넘어가면 금호산업에 결코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산업이 올해 안에 매각 성사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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