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생보업계 3분기 실적 기근에 허덕

3분기까지 순익 24% 감소…보험영업손실 확대 영향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보험영업 손실 확대 여파를 버티지 못하고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1∼3분기 생명보험사 경영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384억원)에 견줘 24.3%(9811억원) 급감했다.

 

이는 보험영업 부문에서 손실 규모가 지난해 16조8702억원에서 올해 18조457억원으로 7.0%(1조1755억원) 늘어나서다.

 

수입보험료는 소폭 증가한 반면 해약 및 만기보험금 등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지급보험금이 크게 늘어 보험영업 손실 규모가 커졌다.

 

투자이익은 18조6천67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8% 늘어났다.

 

사별로 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빅3'의 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36.4%나 줄어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동양생명을 비롯한 외국계 9개사도 순이익이 16.3% 감소했다.

 

이와 달리 DGB·KB·신한·IBK·농협·KDB·하나생명 등 은행계 7개사는 순이익이 25.7% 증가했고, 중소형 5개사도 실적이 3.7% 개선됐다.

 

9월 말 생명보험사의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6.3%(54조원) 늘었다.

 

총자산 중 부채는 5.0%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20.7% 증가했다.

 

1∼3분기 수입보험료는 78조1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조2650억원 늘어난 반면 저축성보험은 1조2252억원 줄었다.

 

이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의 비중은 줄이고 보장성보험을 늘리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수입보험료 성장 중심의 경영방식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비자 보장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개발 과정에서부터 민원·분쟁 소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영업 효율화와 리스크 중심 경영으로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