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신간] 살다보면… 《거기 행복이 있었네》

삶에서 체득한 ‘행복’에 관한 박인목 세무사의 두 번째 에세이집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오롯이 나랏일에 평생을 바치고 느지막하게 ‘세무사’의 길로 들어선 박인목 작가가두 번째 수필집 《거기 행복이 있었네》를 내놨다.

 

글에 대한 열망이 늦은 나이에 꽃을 피워 2017년 계간지 《현대수필》에 ‘마지막 여행’이란 작품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8년 첫 수필집 《어느 행복한 날의 오후》을 펴내 잔잔한 일상을 수려한 문체로 풀어내 각계각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처녀작이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가정, 사회 및 국가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사를 자전적으로 고백했다면, 이번 두 번째 작품 《거기 행복이 있었네》에서는 자신이 소재가 되기보다는 객관적 시각에서 주의의 모든 것들은 사색하고 톺아보는 작품들이 중심이 됐다.

 

박인목 세무사는 책에서 삶의 체험을 통해 얻어낸 행복의 조건과, ‘세무’라는 딱딱한 직업의 틀에 충실하면서도 창 바깥에 있는 ‘사람’의 민얼굴과 따스한 세상을 놓치지 않고 찾아냈다.

 

흔한 듯 흔하지 않는 부모 형제 사이의 정과 우애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하는 힘이 있으며, 작가만이 간직한 보석창고에 보관한 행복을 조금씩 꺼내어 맛을 보여 준다.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담아낸 행복 이야기에는 저자를 성공한 공직자로, 새로 시작한 이모작 인생의 승리자로 이끈 가족과 부모 형제 그리고 주변의 모든 이들이 함께 존재한다. 그가 간직한 행복론은 난세를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고 있다.

 

섬세하고 세세하게 사물을 보고 관찰하는 가운데서 나타나는 글의 유려함은 비단 우리의 고단한 삶에 단비 같은 청량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문학평론가는 “이번 수필집은 인간의 궁극적 선의 가치로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것의 달성은 감사하는 마음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설명된다”고 평하고 “다양한 장면에서 생명의 창조주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감사를 보내는 겸허한 자세가 삶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며 행간의 의미를 짚어냈다.

 

저자 박인목 세무사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부친의 암 투병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한 해 휴학을 하기도 했다. 공직생활 38년 동안 모범공무원의 길을 걸으려 애썼고, 학부와 대학원을 마친 뒤 환갑을 넘은 나이에는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강남역 근처에서 세무법인 정담의 대표세무사로 납세자와 소통하고 있다. 서울지방세무사회 자문위원장, 사단법인 건강사회운동본부 감사를 맡고 있다.

 

박 작가는 2017년 9월 계간지 《현대수필》에 ‘마지막 여행’을 투고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정식 수필가로 등단했으며, 2018년에는 첫 수필집 《어느 행복한 날의 오후》를 출간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작 《거기 행복이 있었네》는 조세금융신문 서적몰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 대형 서점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지식품앗이 / 252쪽 / 13,000원》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