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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연 “국민연금 과매도, 주식시장 살린 동학개미 배신하는 것"

오는 9일 국민연금 규탄 기자회견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주식투자연합회는 올해 들어 국내 주식 15조원을 매도한 연기금에 대해 “국민연금은 주식시장을 침체시키는 과매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투연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연금의 과매도는 주식시장을 살린 동학개미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다. 꽃이 피지 못하도록 얼음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말의 완급 조절도 없이 막가파식 매도 전략을 고집하고 노출시킨 것은 외국인과 기관에 저가에 매수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을 16.8%, 해외 주식을 25.1%로 비중 목표를 정했다. 국민연금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탈출 러쉬가 현실화 될 경우 주식시장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9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국내 주식투자 허용 범위 조정 여부를 재논의할 계획이다.

 

한투연은 호텔 앞에서 국민연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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