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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순자본수출국 전환 기대…경제역사 전환 원년

 

(조세금융신문=송민경 기자) 중국의 해외투자가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투자 유치를 넘어서, 순자본수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국에서는 경제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액(금융분야 제외)은 동기대비 1.7% 증가한 1195.6억 달러였는데 비해,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1028.9억 달러로서 동기대비 14.1% 증가하였다. 양자 간의 차이는 167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중국경제는 30년 이상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과 홍콩, 타이완 등이 지속적으로 중국 투자를 늘려온 영향이 크다.


1978년 중공 11기 3중 전회에서 개혁 개방 방침을 확정하였고, 이어서 정식으로 개혁 개방 정책이 시작되었다.

 
중국이 과거의 폐쇄 정책을 끝내고 외국인 투자 유치(引進來)를 정책의 핵심으로 삼은 이후, 경제 성장 궤도에 진입 했었다. 2001년 중국은 WTO에 가입 하였다. 이를 전후하여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의 “해외투자(走出去)”를 장려하기 시작했다.


중국기업들이 해외에서 M&A 공세를 취하면서, 2005년 롄샹그룹(Levono)이 미국 IBM의 컴퓨터 부문을 인수하는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


2012년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지도층이 집권 한 후, 해외투자 전략 진행속도는 더 빨라졌다. 지난해 12월 개최 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외국인투자 유치와 해외투자의 균형발전 방침이 확립 되었다.


경제가 “뉴노멀”에 진입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대외투자 전략을 동시에 추진 함으로써 자국 기업의 실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연내에 설립하여 “내륙·해상 실크로드(一带一路)” 구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 20여개 국가가 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를 확정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국가들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기존의 아시아개발은행과 역할이 중복된다고 여기면서 관망하고 있으나, 중국이 “혼자 독보적으로 강해지는 것”을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는 고심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의 위안화의 강세를 위기로 느끼는 일본과 미국의 경계가 있어도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위안화의 통용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공시 사업에서 위안화를 기준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속속 나오면서 중국의 아시안금융중심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요란하게 진행되는 중국의 해외투자 전략은 실제로는 중국 국내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철강·시멘트 분야든 자동차 산업이든 모두 엄중한 과잉생산 및 과잉 고 상태에 놓인 산업으로서, 이미 더 이상의 투자 여지가 없는 분야이다.

따라서 중국정부는 해외투자를 진행하는 김에 과잉 생산 능력을 주변 국가에 수출하면서 주변 국가들의 인프라시설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는 3262억 달러 흑자였던 만면 2012년이나 2014년에는 적자 사실이 드러났다.

2012년에는 적자였지만 적자 폭은 168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국제수지 중 자본 및 금융수지에서 960억 달러 적자가 나타났다. 이런 증상을 두고 중국 당국은 지난해 적자가 확대된 원인으로 중국에 대한 외국인투자 증가추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 결론을 냈다.


지난해 외국인투자 유치는 예년에 비해 미미하게 증가하였으며,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경제 환경에서 순자본 수출국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제경제의 중요한 결정권한을 쥐고 싶어한다.


[출처:GBD공공외교문화교류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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