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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중 세무사 가장 많고 법인화도 뚜렷했다

병원은 치과, 한의원 순…산부인과는 '08년보다 감소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우리나라의 전문직 사업자는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순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병원의 경우 치과, 한의원, 내과・소아과 순으로 많았으며, 산부인과는 2008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업종의 경우 학원은 강남구, 송파구에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원 사업자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타 업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의 사업자 현황은 18일 국세청이 밝힌 ‘국세통계로 보는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현황’를 통해 밝혀졌다. 

  

국세청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등 10개 전문 서비스 업종, 일반외과, 내과・소아과, 치과의원, 한의원 등 16개 의료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은 일반교습학원, 예체능학원, 기술・직업학원의 3개 교육 서비스 업종 등 총 29개 업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어 이날 발표한 통계가 ’13년의 지역별・연령별・성별 사업자 현황을 ’08년과 비교・분석한 만큼 예비 사업자의 창업 관련 의사결정은 물론 청소년・대학생의 진로 선택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문서비스업의 경우 세무사, 건축사 순으로 많아…법인화 뚜렷
통계에 따르면, ’13년의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사업자 수는 모두 20만840개로 ’08년에 비해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 서비스업이 26%가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의료 서비스업과 교육 서비스업은 각각 12.8%와 13.5%가 증가했다.


전문 서비스업의 경우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순으로 많았으며, 법인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년 전체 전문직 사업자는 3만2,188개로 ’08년에 비해 26.0% 증가했는데, 이 중 세무사가 9,797개로 전체의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축사가 6,619개(20.6%), 법무사 5,847개(18.2%), 변호사 4,739개(14.7%) 순이었다.


기술사, 공인노무사는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08년 대비 ’13년 사업자 수 증가율이 각각 116.4%와 101.0%로 매우 높았다.


특히 주목할 것은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법인 사업자의 증가율이 83.1%로 개인 사업자(17.0%)에 비해 높았다는 사실이다.

기술사의 경우 법인사업자 증가율이 161.5%로 가장 높았고, 세무사와 변리사도 151.3%와 101.8%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법인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체 전문직 사업자 중 법인 비율은 ’08년 13.6%에서 ’13년 19.8%로 6.2%p 증가했다.


◆병원 사업자는 치과, 한의원, 내과·소아과 순…산부인과는 감소 

’13년말 현재 병원 사업자 총 6만3,758개 가운데 치과의원이 전체의 22.7%인 1만4,45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의원이 1만2,966개(20.3%), 내과・소아과가 1만567개(16.6%)의 순이었다.


병원 사업자 숫자는 ’08년과 비교할 때 12.8% 증가했으며, 특히 한방병원이 57.1%로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또한 종합병원(27.9%)과 피부・비뇨기과(25.1%)의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상의학과(△21.4%)와 산부인과(△8.4%)는 사업자 수가 감소했다.


또한 병원 사업자 가운데 법인의 증가율은 48.0%로 개인(11.8%)에 비해 높았으며, 특히 동물병원(216.7%), 치과의원(161.9%), 한의원(109.0%)이 법인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학원사업자는 예체능학원·일반교습학원이 대다수…여성 비율 52.9% 

학원 사업자는 ’13년말 현재 전체 10만4,894개에 달했으며, 이 중 예체능학원과  일반교습학원이 각각 48.3%, 48.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학원 사업자는’08년과 비교할 때 사업자 수는 13.5% 증가했으며, 특히 일반교습학원이 18.9%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 사업자 중 43.4%인 4만5,538개는 서울・경기에 위치하고 있었으며,서울의 경우 강남구(2,305개), 송파구(1,503개), 양천구(1,281개)에 가장 많았다.


’08년 대비 사업자 수 증가율은 서초구, 강남구, 은평구가 높게 나타났으며, 중랑구(△2.8%)와 중구(△1.8%)는 감소했다.


학원 사업자 중 여성의 비율은 52.9%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특히, 예체능학원의 경우 여성 비율이 55.9%로 가장 높았다.


’08년과 비교할 때 학원 사업자의 전체 여성 비중은 0.4%p 증가해 큰 변동이 없었지만, 일반교습학원의 경우 여성 비중이 47.8%에서 50.3%로 2.5%p 증가해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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