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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美 금리, 인상 속도가 관건…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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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인상 시점도 중요하지만 '인상 속도'라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20일 시중 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로 접어들면 기준금리가 연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인상 시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릴 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다행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이어서 우려를 덜어내는 것 같다"며 "문제는 금리인상 전제조건의 충격 여부를 판단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이며 불확실성이 오히려 더 커진 측면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FOMC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 전략에서 경제동향과 전망을 근거로 금리인상을 결정하겠다는 전략으로 바뀌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우리도 국내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미국 지표를 면밀히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금리 전망치를 낮춘 것을 보면, 인상을 하더라도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시장 충격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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