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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결제본부 출범 후 안정적 정착..."결제 불이행 사례 발생 전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청산결제본부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결제 불이행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부산 핵심 금융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청산·결제 및 리스크 관리 등 업무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에 설립한 청산결제본부는 중앙청산소(CCP) 업무를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조직이다.

청산결제본부는 주식이나 파생상품 거래 체결 이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대상 품목과 수량, 거래대금을 확정하는 업무를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거래 품목과 대금을 매도자와 매수자 계좌에 동시에 이전한다.

또 청산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하고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외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청산결제본부는 자본시장의 중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NSCC, 런던증권거래소가 LCH라는 청산기관을 각각 두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난 한 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외국에서 총 3건의 결제 불이행 사례가 발생했지만 국내에서는 청산결제본부의 역할 덕에 단 한 건의 결제 불이행도 없었다.

하루 평균 86조원의 거래를 청산 결제하는 청산결제본부 출범으로 한국거래소는 부산 본사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3개 본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

거래소는 청산 대상 상품과 고객 다양화, 인프라 선진화, 청산소 국제 공조 강화 등을 통해 세계 5대 청산소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청산결제본부는 부산금융중심지의 위상 강화와 함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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