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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쓸어담았다”…三電, 12거래일 만에 ‘8만전자’ 회복

기관도 1299억원 순매수
美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 등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12거래일 만에 ‘8만전자’로 회복됐다.

 

지난달 15일 삼성전자는 8만600원 거래를 끝으로 계속 7만원대에 머물러 있었다. 이전에도 5거래일 연속 7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약 한 달만에 8만 전자로 돌아온 셈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2.65%(2100원) 오른 8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6260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여기에 기관도 삼성전자를 129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수출 호조는 물론 반도체 지수 상승 등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이 증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실제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0.96포인트(0.62%) 오른 3377.49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 시장은 공급망 차질에 의한 세트 생산 둔화 우려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있고 주가도 상당 부분 반영됐다”라면서도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반도체 주가는 재차 상승 반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종목은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메모리 가격 고점 논쟁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부진한 상태다. 하지만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많지 않고 서버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상승사이클이라는 방향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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