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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거래일 연속 매도폭탄”…三電, 또다시 ‘7만 전자’

4거래일 연속 매도 지속…외국계 증권사 리포트 등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8만 전자’를 내주고 ‘7만 전자’로 돌아섰다.

 

최근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 리포트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선 결과다.

 

11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2% 떨어진 7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3~4일 이틀간 삼성전자를 1조1544억원치 사들였다. 하지만 이후 5~10일 4거래일 연속 57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견인했다.

 

증권업계는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외국계 증권사인 CLSA가 반도체 사이클 하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CLSA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CLSA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디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판매단가(ASP)가 25%가량 떨어지는 하강 국면을 예상한다. 2023년에는 반도체 상승 사이클로 이들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정상화되겠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ASP 하락과 컨센서스 하향에 따라 주가는 시장 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를 향한 외국인 시각이 달라졌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투자 성과도 엇갈릴 수 있다. 외국인의 이달 초 반도체 순매수는 (반도체 관련) 시각 변화보다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대형주 바스켓 매매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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