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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덜도 말고 류성룡 만큼만"…국세청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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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세청 감사관 소속 청렴세정담당관실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류성룡'의 청렴정신을 예로 들며 전 직원에게 당부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KBS '징비록' 화면캡처>

(조세금융신문=유재철 기자) 최근 잇따른 세무공무원의 비위에 국세청이 절치부심하고 있다. 

국세청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 감사관 소속 청렴세정담당관실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류성룡’의 청렴정신을 예로 들며 전 직원에게 당부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시대 5대 명재상으로 꼽히는 류성룡은 임진왜란 당시 열세였던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 청렴하고 정직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현재 KBS에서 방영 중인 ‘징비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같이 국세청이 기강 확립을 위해 ‘류성룡’의 청렴성까지 거론하며 절치부심하는 이유는 최근 잇따라 터진 직원들의 비위 문제가 도마에 올라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같은 조치가 감사관실의 메일뿐만 아니라 다른 국에서 내부 인트라넷의 ‘공람’을 통해서도 공지가 나간 것으로 알려져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국세청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에만 ‘금품수수’, ‘성매매’ 등 세무공무원의 비위 문제가 연이어 터져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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