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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전문가들, 내년 수출 호조, 경기 개선은 답보…원자재 가격상승 영향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및 인플레이션…내수 경기 발목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는 021년 4분기 100을 기준으로 할 때 122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2분기 30에서 2021년 2분기 137로 4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3분기 118로 잠시 주춤, 이번 4분기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4분기에는 +4p로 상승폭이 둔화되어 경기 개선세가 답보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은 올해 4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통해 이같이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하순 촉발된 오미크론 변이 출현과 확진자 급증 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CPA BSI에 따르면 BSI의 변동폭은 2021년 1분기 +46p, 2분기 +16p, 3분기 -19p이다. 4분기 변동폭인 +4p는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내년 1분기 전망 BSI는 118로 지난 4분기(122)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다만 4분기 전망치의 하락폭은 -21p였으나 내년 1분기는 -4p에 그쳐 현황 BSI와 마찬가지로 전망 BSI도 답보 상태로 보인다.

 

한편 새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백신 접종 속도 및 소비 심리 개선 상황 등)이 2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23%)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16%) ▲글로벌 공급망 정체 (6%) ▲자금 조달 환경 변화(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 등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 등) (6%)의 순으로 꼽혔다.

 

조사결과에 대해 회계사회 관계자는 “조사기간(2021.11.15.~24)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수 급증에 따라 내수 회복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공급망 병목 현상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어서 우리경제에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전체 산업의 현황(4분기) 및 전망(내년 1분기) BSI가 100을 상회해 산업전반의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산업 중 조선(4분기 현황 BSI: 142), 섬유·의류(138), 금융(134), 정보통신(133)은 4분기 호조 산업으로 선정되어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호에는 ‘2022년의 경제전망’에 대한 특별기고문도 실렸다.

 

강동수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부장은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기고에서 내년 우리 경제를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조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2020년 하반기 이후부터 회복세를 보인 우리경제는 내년까지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잠재성장 궤도에 복귀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염병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구제와 회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추세적으로 변화한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산업과 노동·교육 부문의 구조개혁에 매진함으로써 포용적이고 역동적인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호에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센 변화에 직면한 금융 산업의 주요이슈를 다룬 전문가기고 2편이 수록됐다.

 

▲삼정회계법인 조원덕 부대표와 삼정KPMG 경제연구원 최연경 책임연구원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관련 동향과 기업의 대응 방향’을 ▲PwC컨설팅 최창범 파트너는 ‘금융기관의 RPA 도입, 어디까지 왔나’를 통해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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