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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전국 평균 1천626원...7주 연속 하락세

지난주보다 L당 8.4원 내려...부산은 반년 만에 L당 1천500원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27~30)이자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8.4원 내린 L(리터)당 1천626.2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L당 1천807.0원까지 치솟으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유류세 인하 조치(11월 12일)가 시행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류세 인하 직후 휘발유 가격은 한 주 만에 L당 90.4원 떨어졌고, 그다음 주에 29.1원 하락한 뒤 매주 10원 안팎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해 현재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분(L당 164원) 이상인 L당 181원 하락했다. 유류세 인하 효과에 더해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국내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7원 하락한 L당 1천692.1원,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7.4원 하락한 L당 1천595.0원이었다. 부산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5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6월 다섯째 주(1천589원) 이후 반년만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634.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59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9.9원 하락한 L당 1천445.8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하락세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4.5달러 상승한 배럴당 76.7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4.1달러 오른 배럴당 90.0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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