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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진기지 부산항서 새해 첫 컨테이너선 '뱃고동' 울려

"올해 물동량 2천350만TEU 처리 목표…사상 최대치 기록 경신"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새해 첫날 수출화물과 환적화물을 가득 실은 대형 국적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서 첫 뱃고동을 울렸다.

1일 오후 부산항 신항 4부두에서 출항한 선박은 23만t급 HMM 로테르담호로, 2020년 건조된 최신 컨테이너선이다. 이 선박은 중국 칭다오를 거쳐 부산항에 입항했다. 중국과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를 거쳐 다시 싱가포르와 중국을 지나 부산으로 돌아오는 항로에 투입됐다.

부산항만공사는 국적 원양 선박의 새해 첫 출항을 기념하고 안전운항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장기간 운항하는 선원을 위해 방역마스크와 손소독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 등 방역 물품도 전달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60% 이상을 담당한다. 금액으로 치면 지난해에만 4천억 달러 이상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입 화물과 배를 바꿔 옮겨 싣는 환적화물을 합쳐 작년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2천27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한다.

부산항은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를 차질없이 개장하고 배후 물류단지 공급에도 속도를 내 물동량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연간 2천350만TEU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작년에 이어 최대치를 경신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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