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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O "코로나19 위기에도 작년 국제특허 증가…한국 20,678건으로 4위"

중국 69,540건으로 1위 차지...기업별 특허 출원은 삼성·LG 전자가 각각 3·4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 특허 출원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1위,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PCT 특허 출원 건수는 27만7천500건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은 "이 수치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혼란에도 인간의 독창성과 기업가 정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6만9천54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5만9천570건)과 일본(5만260건), 한국(2만678건), 독일(1만7천322건)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의 PCT 특허 출원 건수는 전체의 54.1%를 차지해 가장 활발히 출원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기업별로는 중국의 화웨이가 6천952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의 퀄컴(3천931건), 한국의 삼성전자(3천41건)와 LG전자(2천855건), 일본의 미쓰비시 전자(2천673건)가 이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기술이 전체의 9.9%를 차지해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됐다. 특히 제약 분야는 지난해 PCT 특허 출원 건수가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PCT는 특허를 여러 나라에 개별적으로 출원했을 때 출원자에게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WIPO 회원국에 특허를 출원하면 다른 회원국에도 함께 출원한 것으로 인정하는 국제 조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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