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시중은행, 수익성 악화로 2년간 지점 300곳 문 닫아

SC·씨티은행 173곳 줄어…우리은행만 유일하게 늘어

사본 -시중은행.jpg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국내 시중은행들이 지점 통폐합에 나서면서 지난 2년간 지점 300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7개 시중은행의 지점은 총 4187곳으로 2012년 말에 비해 300곳(6.7%) 감소했다.


이 중 SC은행(행장 박종복)과 씨티은행(행장 박진회) 두 은행의 지점이 173곳이나 줄어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


SC은행은 2012년 말 336곳에서 작년 말에는 228곳으로 108곳(32.1%)이, 씨티은행은 217곳에서 152곳으로 65곳(30.0%) 각각 줄었다.


SC은행과 씨티은행은 지점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작년 대규모 통·폐합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섰지만 효과는 신통치 못했다.


SC은행은 지난해 64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한국 진출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1156억 원의 흑자를 냈으나 2013년(2191억 원)에 비해 47.2%(1035억 원)나 감소했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을 제외한 4개 은행도 2년간 지점이 감소했지만 개수는 많지 않았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 49곳(5.5%),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 회장 겸직) 47곳(4.1%), 하나은행(행장 김병호) 39곳(6.1%), 외환은행(행장 김한조) 10곳(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915곳에서 933곳으로 18곳(2.0%) 늘어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