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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채 4.7조원 공방전...송영길 "오세훈 때 부채" vs 오세훈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서울시 부채를 놓고 오세훈 후보와 송영길 후보간의 공방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송영길 후보측은 오세훈 시장 3선 재임기간인 2021년 회계연도에 서울시 부채가 전년에 비해 4.8조원 증가했는데, 이 중 서울시 본청 부채가 4.2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가 부실한 사업이나 전시성 사업에 치중하다 보니 서울시 부채가 폭증했다는 것이다.

 

서영교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후보의 189개 공약사업 중 재정집행이 10% 미만이 사업이 무려 80개고 이 중 민생사업 37개는 예산 집행이 0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부채가 폭증했어도 빚을 내 민생 공약사업에 투입했다는 근거가 희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측은 재임시절 서울시 부채가 4.7조원 증가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다. 2021년 서울시 부채는 확정, 공시도 안된 상태로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모두 낙선목적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송영길 후보측은 서울시 부채 4.7조원 폭증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팩트이며, 오세훈 후보측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서울시가 서울시의회 예결위에 제출한 ”2021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서울시 총부채는 2020년 38.8조원에서 2021년 43.5조원으로 4.7조원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서울시 본청 부채는 2020년 14.56조원에서 2021년 18.79조원으로 4.2조원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측은 “오세훈 후보측은 허위사실 운운할 시간에 4.7조원의 부채폭증 사유를 해명하고 서울 시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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