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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란드 국방장관 회담…방산협력 강화 약속

최근 K4 고속유탄기관총 예비 수출승인…軍 "우크라지원과 무관"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30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국방·방산 협력 및 최근 안보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양국 간 방산협력이 한국군과 폴란드군 관계를 긴밀히 하고 공동의 이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실질적인 방산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꾸준히 증대되고 있는 국방협력 관계를 평가했으며, 브와슈차크 장관 또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안보 분야에서도 긴밀히 유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양국이 지리적으로 멀리 있으나 민주주의, 정의, 자유 등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그간 국방을 포함한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 장관은 또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과 관련해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고 브와슈차크 장관은 폴란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폴란드 측은 최근 한국에 전차, 장갑차, K4 고속유탄기관총 등 무기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최근 방위사업청의 예비 수출승인이 떨어져 제조사인 한화디펜스와 폴란드 측이 논의를 개시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폴란드는 전쟁을 겪는 인접 국가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으로 무기를 지원하느라 자국 내 무기 수요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그간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 물품을 목록화해 동맹·우방국들에 전달했고 우리도 유사한 요청을 접수했다"며 "우리 무기체계의 폴란드 수출은 우크라이나 지원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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