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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들, 직원 평균근속기간 최장 ‘압도적’…1위 HSBC 10.2년

— 레주메 링크드인 데이터 수집해 분석…항공사가 전 업종 통틀어 최장
— 직원 평균근속기간 세계 상위 20개 은행 중 17개가 미국 본사 은행들
— 대한항공 8.7년, 세계 12위…코인데스크 0.8년 꼴찌, 인터넷기업 하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HSBC USA가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 모든 은행, 모든 기업들을 통틀어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직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은행들은 지구촌 상위 20개 은행 중에서 평균 재임기간이 긴 은행 순위 17개를 차지했으며, 업종별로는 모든 나라에서 오랜 교육훈련이 필요한 항공사 직원들의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구직자 취업지원 플랫폼인 레주메(resume.io)는 7일 “전 세계 상위기업 소속 직원들의 평균 재임기간을 조사해보니 세계 최고를 기록한 HSBC USA를 비롯한 미국 은행들이 비교적 상위를 차지했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HSBC USA는 10.2년의 평균 임기로 20개 은행 순위는 물론 전체 업종 기업들 중에서도 으뜸을 차지했다.

 

피부관리 및 화장품 회사인 뉴트로지나(Neutrogena)가 HSBC USA와 같은 10.2년을 기록,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Merck & Co.)가 3위, 미디어그룹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4위로 각각 뒤를 이었다.

 

미국 은행들만 따로 추려 순위를 견줘 보니 BMO 해리스 은행(8.3년)과 웰스 파고(7.4년)가 HSBC USA에 이어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미국 은행으로 기록됐다.

 

미국 은행들은 이밖에도 전 세계 은행들의 재임기간 순위에서 상위 20개 은행 중 17개를 차지했다.

 

본사가 미국 국적이 아닌 은행들의 경우, 영국계 바클레이스(Barclays) 은행이 평균 재임기간 6.9년으로 가장 높았고, 캐나다계 TD뱅크(6.6세)와 스페인계 산탄데르 은행(6.1세)가 그 뒤를 이었다.

 

레주메는 은행을 포함한 지구촌 상위 기업들의 링크드인(linkedin.com) 채널에서 소개된 직원의 평균근속기간을 수집, 지역별・업종별로 분석했다.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초저가항공사 아벨로항공(Avelo Airlines), 닭고기 체인점 파파이스(Popeyes)가 1년에도 못 미치는 평균 9.6개월(0.8년)의 평균 재임기간을 기록, 최단기 근속기간의 오명을 차지했다.

 

업종 전체로 보자면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Internet & Software) 업종 기업들의 직원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바이두(Baidu)가 5.4년으로 그나마 가장 길었다.

 

의류회사 중에는 리복(Reebok) 직원들이 평균 7년을 근속, 이 업계 중에서는 가장 근속기간이 길었다.

 

한편 모든 업종을 통틀어 항공사 직원들의 평균근속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국제항공과 TAP에어 포르투갈, 이집트에어, KLM로열더치항공,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칸타스, 에어프랑스, 브리티시에어웨이 등이 모두 사위 20개 순위에 들었다.

 

한국의 대한항공도 버진아틀랜틱, 에어로라이나스 아르젠티나와 같은 8.7년의 직원 평균근속기간을 기록, 상위 20개 기업중에서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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