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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외환은행장, “2.17 합의서 수정안 노조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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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김한조 외환은행장<사진>은 “조기통합에 대한 노조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며 답답한 입장을 토로했다.

 

김 행장은 14일 "노조측에 4월 29일 2.17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시한 새로운 합의안이 2·17 합의서 폐기안이라고 주장하며 반송했다"며 “노조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수정안에는 가장 큰 관심사인 고용과 근로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부터 통합 은행 브랜드, 인사 운용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에 몇차례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노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을 제시하면 반영하겠다'고 요청했는데 노조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행장은 “2차 심리에서 지난 한 달간 진정성을 갖고 노조와 대화한 것에 대해 경과를 설명할 것”이라며 “심리가 끝나도 노조와 대화는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김 행장은 15일 하나·외환은행 통합 중단 가처분 이의신청 심리와 관련해 "지난달 3일 1차 심문기일 때 법원이 '한 달 동안 노사간 대화를 해보라' 권고해 '천운'으로 생각했다“며 "노조와 이번 기회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면서 외환은행의 조직과 미래에 대한 좋은 방안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5차례 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달 동안 진정성을 갖고 노조와 대화를 했었다는 점과 조기합병이 기존 합의서의 기본정신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전적인 구현을 위한 것 등을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이의신청이 받여들여질지) 제가 전혀 예상할 수 없고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행장은 "노조가 다급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무리하게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기 보다 은행과 임직원 모두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하며  “심리가 끝나도 노조와 대화는 이어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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