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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회담

사본 -정의화 국회의장,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과 회담1.jpg
<사진 = 국회 사무처 제공>

(조세금융신문=편집부) 정의화 국회의장은 15일 국회를 방문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Rosen PLEVNELIEV) 불가리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방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특히 한‧불가리아 수교 25년을 맞이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역사적으로 불가리아는 외세의 침략으로 인한 고통을 받았다는 점과 키릴 문자를 만든 문화국이라는 점이 우리나라와 유사하다”면서 “우리나라는 40년간 일본의 식민상태에 있었지만 늘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글이라는 언어와 문화를 통해 오늘날까지 왔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우리는 이념 때문에 동족간 상잔의 비극을 겪었고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전세계 최빈국이었다”며 “그러나 산업화의 성공과 민주화의 성공을 엮음으로서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는 공여국이 되었고 우리는 이를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한 “지금 북한의 수많은 동포들이 기아와 자유가 박탈당한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북한과 외교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불가리아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어제 포괄적 전략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역사를 썼지만 더 나아가 우리나라와 불가리아가 공존‧공생하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비핵, 개방국가로서 평화를 사랑하는 평화애호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앞으로 양국 간의 많은 인적 교류, 의회간 교류, 문화교류 등 모든 교류가 증대되어 가족과 같은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불가리아 최초의 국회의장이신 쩨쯔카 짜체바(Tsetska Tsacheva) 의장께도 안부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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