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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쟁 정상…韓기업 투자·제품, 中변화 맞춰 조정하길"

연합뉴스 보도...수교 30주년 맞아 주중 한국기업인-조선족 기업인 교류 행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인들과 중국 조선족 기업인들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한국 기업인들과 조선족 기업인 90여 명은 26일 오후 베이징 차오양구 한 호텔에서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와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경제인 교류회'에서 사업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도모했다.

 

윤석호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앞으로 30년간 어떻게 지난 30년보다 더 깊고, 높고, 크게 성장할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태어난 나라도, 성장 환경도 다르지만 같은 언어에다 된장, 고추장, 김치를 먹고 한복을 전통으로 입어온 우리는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는 "30년간 중국과 한국 경제 모두 쾌속 성장하고 양국 과학기술은 끊임없이 진보했는데 이 상황에서 양국간 협력 속에 일련의 경쟁이 생긴 것은 정상적"이라며 "희망하건대, 중한 간 경쟁은 양성(良性)이어야 하며 제로섬 경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닝 전 대사는 "한국 기업가들은 중국의 산업 구조 조정과 중국 과학 기술 진보의 실제 상황에 맞춰 시대에 맞게 전진해야 한다"며 "30년 전의 투자 영역과 제품은 현재의 중국 시장과 중국 산업 구조에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적시에 조정할 것은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연합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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