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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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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담뱃값 인상요인(0.58%포인트)을 제외하면 사실상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인 달도 넉 달째다. 실제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0.4% 하락했다.

저유가 등 공급 측 요인이 5월 물가 흐름을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과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5월 전체 물가를 각각 -1.01%p 및 -0.47%p 끌어내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1월 이후 다섯 달째 2%대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류 가격을 빼면 사실상 물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휘발유(-17.2%)와 경유(-19.9%), 자동차용 LPG(-25.3%), 등유(-26%) 등 석유류제품이 가격이 크게 내렸고, 도시가스(-20.9%)와 지역난방비(-0.2%), 부동산 중개수수료(-2.3%) 등의 가격이 내려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집세는 2.4%,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각각 0.5%와 1.8%씩 올랐다.


품목별로는 배춧값이 지난해 5월과 비교해 85.9%나 상승했고 파와 감자, 마늘, 고춧가루 등도 가격이 올랐다.


밀폐용기(20.3%)와 가방(10.6%), 운동복(9.5%) 등 공업제품과 하수도료(7.6%), 요양시설 이용료(6.5%) 등 공공서비스, 공동주택관리비(4%), 학교급식비(10.1%), 학원비(중학생; 3.2%) 등 개인서비스도 상승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주체들의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월과 같은 2% 중반대를 이어갔다.


기재부는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공급 측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실물경제가 점차 개선되면서 수요 측 상방 요인도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 핵 협상, 예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과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교육ㆍ통신ㆍ주거ㆍ의료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물가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 촉진 등 구조적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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