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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대내 경제 불확실성 확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정부가 메르스로 대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저유가로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인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생산ㆍ투자 회복이 다소 지체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또한 "내수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으나, 엔화 약세 및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4월 고용시장은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농림어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저유가 및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 공급 측 요인으로 0%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ㆍ자동차ㆍ통신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석유정제ㆍ화학업계 정기 보수 및 전월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부동산ㆍ임대, 보험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소매판매도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늘며 증가했다.


4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올해들어 큰 폭으로 증가하던 건축ㆍ토목 모두 두 달 연속 조정을 받으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4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5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국내금융시장은 코스피 지수와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환율은 원ㆍ달러는 상승했으나, 원ㆍ엔은 하락했다.


5월 주택시장은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전달보다 각각 0.3% 및 0.4%씩 오르며 상승세가 계속됐다.


기재부는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비ㆍ서비스업 등 분야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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