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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8곳 상반기 코스피 IPO 도전…서울보증보험 등 주목

넥스틸·엔카닷컴 등 다음 달 예비상장심사 청구
두산로보틱스 유니콘 특례 이용 전망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 상반기 중·소형주 8곳이 연내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뛰어든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한국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 청구를 희망하는 곳은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후성글로벌, 넥스틸, 엔카닷컴 등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RPG, 동인기연은 상반기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고, 두산그룹 내 로봇회사인 두산로보틱스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일정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 요건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4천억원, 매출액 7000억원(3년 평균 5000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또한, 이익액 300억원(매 사업연도 이익 실현 및 3년 합계 이익 600억원)도 충족해야 한다.

 

패스트트랙에 해당하면 보통 45영업일이 걸리는 상장심사를 20영업일로 줄일 수 있다. 쉽게 말해 두 달 걸리는 절차를 한 달 내로 줄일 수 있다.

 

다만,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시장에서 기업가치 목표(3조~4조원 추정)를 끌어내지 못하면, 상장연기 가능성도 있다. 서울보증보험 상장은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목적이기에 적은 가격에 넘기기 어렵다.

 

두산로보틱스는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적자지만, 시가총액과 자기자본이 특례요건에 해당한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이면, 다른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할 수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은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 ‘부진’ 평가가 나오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해 증시 위축 영향이 컸다.

 

SSG닷컴, CJ올리브영 등도 상장작업을 중단했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리츠 제외)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수산인더스트리[126720], 쏘카[403550], LX세미콘[108320] 등 4개에 불과했다.

 

올해에도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 등 대어들은 잇달아 증시 도전을 포기했다.

 

 

다만, 최근에는 중소형 공모주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공모주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765대 1였다. 2022년556대 1보다 높아진 수치다.

 

미래반도체[254490], 오브젠[417860], 스튜디오미르[408900], 꿈비[407400], 이노진[344860] 등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치면서 흥행 가도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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