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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 반등…휘발유 11주·경유 12주만에 올라

L당 휘발유 1천572.2원·경유 1천382.0원…美 긴축우려 완화 등에 국제유가 상승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도 이번 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9∼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0원 상승한 L(리터)당 1천572.2원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은 11주 만에 상승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원 상승한 1천64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6.9원 상승한 1천539.5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580.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540.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9원 오른 1천382.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다가 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국제에너지기구(IEA)·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및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에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3달러 오른 배럴당 79.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4.7달러 오른 90.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5.3달러 오른 99.4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들어 유가는 미국 긴축 우려 완화에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선행지표인 국제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올라서 다음 주에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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