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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중국은행간 채권시장’ 통한 채권거래 체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활성화 기대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2일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중국은행간 채권시장(CIBM – China Interbank Bond Market)을 통하여 5천만 위안(약 91억 원 상당)의 위안화 채권매수거래를 실행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 3월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국내 금융기관 중 최대규모인 59억 위안(약 1조 700억 원 상당)의 CIBM 쿼터를 부여 받았으며, 이 쿼터를 이용하여 지난 2일 국내은행으로는 최초로 CIBM을 통한 채권매수거래를 실행하게 되었다.


CIBM을 통한 위안화 표시 중국채권의 직접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 본토에서 발행한 국공채, 은행채, 회사채 등 위험도가 낮은 안전한 투자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다양하고 안전한 투자처 확보를 통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기회가 많아졌다.


또한 CIBM 참가 자격 획득으로 중국 Repo시장에 직접 참가하여 유동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자격도 동시에 획득함에 따라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에 발맞추어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금융시장본부 박형근 부행장은 “한-중 무역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은행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시장 조성자(market maker)로서 다양한 자금조달 및 운영수단을 가짐에 따라 거래고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앞으로도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행간 채권시장(CIBM)은 중국의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이 거래되는 중국내 은행간 장외시장이며 중국 전체 채권거래액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으로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중국인민은행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재까지 특정형식의 펀드에만 진입자격을 부여하는 등 CIBM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위안화 무역결제에 실적이 많은 은행에 대해서도 CIBM진입을 특별히 허용하고 있는 중국 내 은행간 채권거래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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