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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 여전…5월에만 8조5천억 늘어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5월 가계대출 잔액이 7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8조2천억원이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조9천억원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5천억원 늘었고 기타 대출이 2조5천억원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조6천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이 1조3천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5천억원 늘어 전달 증가규모(6조원)보다 대폭 줄었다. 비수도권 증가규모도 4조2천억원에서 2조4천억원으로 축소됐다.

5월 말 현재 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461조원, 비수도권은 307조2천억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이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수도권이 300조3천억원, 비수도권이 178조원 등 총 478조3천억원이다.

신병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통계수치상으로는 5월 중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주택금융공사 양도분까지 합쳐보면 실제로는 8조5천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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