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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핀테크社, 내수 넘어 스케일 키워야…제도개선 약속”

해외투자자와의 협업 및 매칭 등 지원
망분리 규제 합리화 방안 검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금융회사와 해외 투자자와의 협업 및 매칭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된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 참석해 “우리나라 핀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해 스케일업하기 위해선 글로벌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기업수는 2019년 345개에서 2021년 553개로 60%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사업 평균 매출액은 70억원에서 179억원으로 155.7%나 증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의 경우 인적 및 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해외 현지 정보와 해외 진출 거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지 금융회사와 해외 투자자와의 협업 및 매칭을 지원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해외인력 풀(Pool)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 강화도 언급했다.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의 정보와 기술력을 활용하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는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줄 것이란 분석이 바탕이 됐다.

 

금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데이터 및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해외공동 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본직적 업무에 대한 위탁 허용, 본질적 업무범위 조정 등 업무 위‧수탁 제도의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규제 합리화도 약속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금융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핀테크 기업의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하고 합성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며 “신속하고 편리한 데이터 결합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망분리 관련 규제를 보다 합리화하는 방안도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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