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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62%,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 낙관 전망

KPMG, ‘글로벌 CEO 아웃룩 (Global CEO Outlook) 2015’ 보고서 발간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KPMG International (회장 존 비마이어)은 향후 3년간의 세계 경제 및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글로벌 CEO의 전망을 담은 ‘글로벌 CEO 아웃룩 (Global CEO Outlook) 2015’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1,278명 CE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간의 글로벌 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CEO의 62%가 전년 대비 올해 더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2016년 자사 성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 중 54%가 지난해 보다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 유럽 CEO의 70%, 아시아·태평양 CEO의 68%가 내년 자사 전망을 전년대비 긍정적으로 봤다. 
 
아울러 글로벌 CEO의 78%가 2018년까지 인력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KPMG 존 비마이어 회장은 “전세계의 CEO는 향후 3년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며, 고용창출에도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세계 CEO들은 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응답자 중 74%는 시장의 신규 진입자를 우려했고, 68%는 경쟁사의 역량 강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CEO의 66%는 향후 3년간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의 기술 및 전략에 대한 우려가 조사 결과에 드러났다.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혁신이 반드시 필요
   

자사의 현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는 “부분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5%는 “불만족 한다”고 답했다. CEO의 29%는 자사가 향후 3년간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조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CEO들은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CEO의 30%는 기업의 성장 전략과 관련해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56%는 전사적인 혁신을 완전히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은 비즈니스 향상을 위한 도전 과제로 ‘데이터 분석 및 관리 개선’과 ‘사이버 보안 대응’을 꼽았다.

향후 3년간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미국 CEO는 ‘성장’을, 아시아와 유럽의 CEO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 꼽아 
 
전세계의 CEO들은 자사의 중요한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전략 개발 ▲고객 관리 강화 ▲비즈니스 지역 확장 (해외 진출 포함), ▲원가 구조 개선 ▲시장 진입 속도 증진 ▲혁신 추구 등을 꼽았다. 향후 3년간 기업의 주요 전략으로 미국 CEO의 94%는 ‘성장’을 택한 반면,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CEO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CEO들은 자사의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과 ‘규제 환경’, ‘혁신 기술’을 답했다. 

유럽과 아시아 기업의 매력적인 투자 지역은 미국

향후 3년간 많은 자금이 투자될 지역으로 미국 CEO들은 유럽 (특히 중유럽)과 남미, 중국을 꼽았다. 중국,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과 프랑스의 CEO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으로 미국을 지목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이 유럽과 아시아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MG 존 비마이어 회장은 “전세계의 CEO들은 점점 더 복잡한 경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CEO들은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자사의 경쟁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조직의 변화를 추구할 것인지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은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등 10개국의 자동차, 은행, 보험, 의료, 제조업, 소비재, 에너지 등 9개의 핵심산업 분야에 속한 1,278명의 CEO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5%는 연간 매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이었으며, 5억 달러 이하의 기업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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