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 적극 검토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대해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금을 지원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할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 및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본확충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산업은행은 “지난 7월 15일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영업 손실 발생 가능성이 보도된 이후 동사의 경영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된 바 있지만 현재 주채권은행인 산은과 최다채권은행인 수은은 물론 여타 금융기관들도 회사와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유지하고 있어, 회사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은 선수금환급보증(RG) 등 영업활동과 관련한 금융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경우 조기에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다”며 “산은은 금일 Maersk社의 컨테이너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 취급을 승인하였으며, 수은 등 여타 채권은행도 향후 신규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은은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회사의 경영상 애로를 조기에 차단하고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기 위하여 7.21일자로 실사법인(삼정회계법인)을 투입하여 실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손실의 주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증하여 회사의 경영 실태 및 전망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망갈리아, 드윈드 등 해외 자회사에 대한 실사도 실시하여 회사의 핵심 역량 제고 여부를 기준으로 처리방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회사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실사 작업은 상당한 시일이 예상되나, 사안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고려하여 최대 인력을 실사에 투입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실사를 완료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실사와 병행하여 주요 채권은행인 수은 및 농협과 공동으로 경영관리단을 파견하여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실사 진행 상황과 회사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회사가 비핵심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및 재정비, 강력한 비용절감 방안 실행, 부실 자회사 정리 등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