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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7전8기 이겨낸 와신상담

4년 7개월 동안 다섯 본부국장 직위 수행 '역대급'
강민수 후보자 “국세청 역할‧방향 고민하며 청문회 준비할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27일 지명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현 서울지방국세청장)를 상징하는 숫자는 ‘7’이다.

 

럭키 세븐이 아닌 7번의 어려운 난관을 견디었기에 7이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국세청 감사관(겸임),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 무려 5번의 본청 국장을 하면서 국세청 본부의 고참 국장, 맏형 국장으로서 활동했다.

 

능력이 없었다면 이토록 많은 일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며, 하지도 못 했을 것이다.

 

통상 3년을 지내는 본부 국장 자리에서 4년 7개월 동안 헌신했음에도 지방국세청장 발령은 2급지 청장이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발령이 됐다.

 

비유를 들자면, 본사에서 온갖 일을 다 했는데 정작 현장 발령은 멀디 먼 지방지사로 내보낸 모양새였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서울지방국세청장에 임명, 최대 전환기를 맞이했다.

 

앞서 임명된 김창기 국세청장은 2년의 임기를 완수함으로써 안정된 세무행정 운용 및 집행 능력을 증명했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역시 2년 여의 시간을 채우면서, 법치주의, 공정과 상식 등 현 정부 국정철학과 관련된 단어를 항상 가까이 하며, 자신이 적임자 임을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22대 국회 출범과 더불어 각 상임위원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작업 역시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기재위원 중에는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의원이 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 어떻게 대응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일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세입 조달과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입장을 내비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세청은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 재임기간 내내, 국세행정 전반(세무조사, 세원관리, 체납관리, 불복심사 등)에서의 적법절차 준수 및 법치주의 구현을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와 세무행정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방국세청 조사국장 2회 및 조세심판원 심판관 등 다방면의 경험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조세분야 및 프랑스 OECD 사무국 근무로 국제적 감각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절제된 사생활 등 높은 윤리의식과 투철한 공직관을 지닌 것은 물론특유의 리더쉽으로 조직 내·외부의 신망과 평가가 두터우며,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업무 전문성과 국세행정에 대한 열정, 소통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쉽을 바탕으로 국세청의 주요 과업 완수 및 조직 운영자로서 최적의 인물이라고도 전했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국세청장 후보자로 내정되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라며 “국세청의 역할과 국세행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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