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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 3분기 건설 공사 계약액 전년대비 39% 감소

올해 3분기 계약 45.5조원...전년 동기대비 38.8%↓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올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하락했다. 민간부문, 건축 공사를 중심으로 계약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한파와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리스크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에 소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올해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4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54조7000억원) 대비로는 9조2000억원(16.8%) 줄어든 액수로,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4개 분기 연속 줄었다.

 

건설공사 계약액은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해 2분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4년 이후 최대치인 82조7000억원을 기록한 후 5분기 연속 하락 중이다. 올 3분기와 비교하면 1년 3개월 만에 37조2000억원(45.0%)이 증발한 셈이다.

 

 

공공부문 공사 계약액은 공공주택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등 택지조성, 학교 건축공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1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민간 부문은 34조4000억 원으로 46.1% 급감했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산업 설비, 조경 포함) 계약액은 산업 설비 등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줄어든 1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계약액은 공장작업장, 주거용 건축 등이 감소하며 43.1% 감소한 3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은 18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51∼100위는 2조원으로 35.5% 줄었다. 101∼300위는 4조5000억 원으로 29.3%, 301∼1000위는 3조4000억 원으로 30.6% 각각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계약액은 2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줄었고, 비수도권은 25조1000억 원으로 3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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