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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4370억원

2분기 2,994억원 순익…전분기比 1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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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4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9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7.6% 증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거둔 순이익(5250억원)에 비해 16.7%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 순이익에 포함된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3655억원)를 제외하면 1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 1305억원을 합칠 경우에는 올 상반기 순익은 5675억원에 달한다. 명칭사용료란 농협법에 따라 농협의 자회사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말한다.


농협금융은 “작년 상반기 깜짝실적을 내는 데는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회사의 실질적 수익률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008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4,1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0%, 전분기대비 134.2% 증가하였다.


이자이익은 2조 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하였고 순이자마진(NIM)은 2.00%으로 전년동기대비 0.03%p 하락하였다. 수수료이익은 1,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전분기대비 34% 증가하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전년동기대비 0.27%p 하락하고, 연체율도 0.71%로 0.22%p 하락하여 리스크관리에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생명의 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64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8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하였고, 농협손해의 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하였다.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자산의 수익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보장성보험의 확대에 따른 수익구조개선이 성장동력으로 분석된다.


NH투자증권의 201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17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기준 1,674억원)이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324.6조원으로 전년말대비 8.9조원 증가하였고,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05.9조원에 이른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년동기는 우투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올해는 농협금융의 실질적인 수익성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하반기에는 수익구조 개선에 매진하여 경영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서대문 본관에서 계열사 CEO와 임직원이 참석한 「2015년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상반기 목표(3,565억원)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 임직원들을 격려하였다.


또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 ▲글로벌, 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사업영역 확대 ▲운영체제 개선을 통한 조직 효율화 ▲시너지 수익기반 확대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효율적 기업문화 확산을 선정하고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수익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 경제사업 및 국내 정책기관과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4대 경영철학(스피드, 소통, 현장, 신뢰)을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농협금융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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