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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모빌리티플랫폼 출시 1년 만에 주요 고객 채널로 부상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7월 선 보인 태블릿 PC 기반의 뱅킹 시스템인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이 출시 1년 만에 5만 건 이상의 고객 신규 거래 및 신고 실적을 기록, 새로운 고객 접점(채널)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모빌리티플랫폼을 활용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등 여신 취급건수도 1만 건을 넘어섰으며 모빌리티플랫폼을 이용하는 영업직원의 생산성(여수신상품 판매 건수)이 일반 창구 직원보다 29%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7월 모빌리티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개시한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해 새로 신용카드에 가입하거나 개인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 1,000명에게 바캉스팩 3종(비치볼, 방수팩, 스포츠타올)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모빌리티플랫폼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해주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태블릿 PC 기반의 무선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다.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해 △마이플러스통장, 내지갑통장 등과 같은 입출금예금과 정기예•적금 등 예금상품 가입 △리워드플러스카드, 시그마카드 등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가입 △신용대출(드림론 등)과 담보대출(퍼스트홈론 등) 등 대출 신청 △각종 상담 및 신고 등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뱅킹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지난 6일부터는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한 펀드상품 가입 업무도 가능해졌다. 다만, 현행 방문판매법에 따라 펀드상품 가입 서비스는 현재 영업점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대출상품 등 기업고객을 위한 뱅킹 서비스도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다.


모빌리티플랫폼을 사용하는 영업직원(영업점 직원 포함)은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84명에서 현재 540명으로 급증해 전체 영업직원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담당 직원은 150여명에 달한다.


모빌리티플랫폼 사용 영업직원의 상품 판매 건수는 모빌리티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기존 영업점 직원보다 29% 가량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모빌리티플랫폼 사용 영업직원은 내년 6월 말까지 약 1,600명으로 대폭 확대되고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제공 직원도 350여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모빌리티플랫폼은 종이서류가 필요 없는 뱅킹 업무 환경도 구현했다. 종이서류의 전자문서화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30만 장 이상의 종이가 절약되었고 정보 보안도 한층 강화되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모빌리티플랫폼은 올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그룹 산하 10개국에 수출된다. 대상 국가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케냐 등이다. 모빌리티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상담 및 가입 기능을 이들 국가에도 적용해 그룹 차원에서 소매금융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플랫폼은 오는 9월 신세계 센텀시티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주요 매장과 이마트에 신설되는 스마트뱅킹유닛(SBU)과 팝업데스크에도 이용된다. 스마트뱅킹유닛(SBU)과 팝업데스크는 올해 말까지 각각 8개, 60개가 개설될 예정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디지털뱅킹부 김종훈 이사는 “모빌리티플랫폼은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혁신하는 새롭고 선진적인 뱅킹 서비스 모델로서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fin-tech)를 실제 구현한 것”이라며 “고객 만족도가 높은 모빌리티플랫폼을 영업점 내외의 새로운 중심 채널로 계속 진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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