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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 등 9개 증권사, 레버리지비율 '비상'

부국증권 1540% '최고'…IBK투자·교보·메리츠종금 등 8곳 1100% 초과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부국증권 등 9개증권사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레버리지비율이 1100% 이상이어서 레버레지비율 하락에 비상이다. 특히 부국증권은 1500%를 넘어 증권사 중 가장 높았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26개 주요 증권사 중 레버리지비율이 1000%가 넘는 곳은 12곳에 달했다.


레버리지비율이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타인자본 의존도를 의미한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10월 발표한 '증권사 건전성 규제체계 개편 후속 조치'에서 2016년부터 레버리지비율 규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버리지비율이 1100%가 넘으면 경영개선 권고, 1300%가 넘으면 임원진 교체나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증권사 중 레버리지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국증권으로 1536.7%에 달했다. 1300%가 넘는 곳은 부국증권이 유일했다. 자본금은 3948억 원이지만 자산이 6조675억 원이나 되기 때문이다.부국증권이 레버리지비율을 1100%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1600억 원 가까이 늘려야 한다.


레버리지비율이 경영권고 대상에 해당하는 1100% 이상인 증권사도 8곳이나 됐다. IBK투자증권(1267.2%)과 교보증권(1229.0%), 메리츠종금증권(1223.1%)은 1300%에 육박했다. 또 신한금융투자(1199.8%), 대신증권(1191.9%), HMC투자증권(1184.2%), 하이투자증권(1136.1%), 유진투자증권(1125.2%) 등은 1100%를 웃돌았다.

미래에셋증권(1082.1%)과 SK증권(1075.8%), 동부증권(1013.1%) 등 3곳은 1000%가 넘었다.


레버리지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유화증권으로 136.7%에 불과했다. 이어 키움증권(555.6%), 신영증권(656.1%), 현대증권(765.2%), KB투자증권(777.4%) 등의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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