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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외국 관세관 초청 전자상거래 세미나 개최

전 세계 관세관들 모여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 등 논의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관세청은 15일 인천 송도에서 우리나라를 담당하는 한국 및 중국 주재 관세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각국 관세청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각국 관세관의 정보교환 창구로서 ‘Customs Attaches‘ Club’이 구성돼 미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총 30개국 40여 명의 관세관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가 올 3/4분기 회장 국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새로운 무역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각국 관세청의 대응 현황과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 관세청은 엑스레이(이하 X-Ray) 화물정보 동시구현 시스템, 신고내역 문자서비스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불법물품 밀반입 차단 등을 위한 대응방안과 전자상거래 간이수출신고제도 도입, 특송물품 전용 물류센터신설 등 전자상거래 무역을 신(新)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영국·호주·이탈리아 관세청도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각 국의 대응방안을 설명했으며, 특히 중국 관세청은 올해 3월 항저우를 전자상거래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하고 위험관리 기법을 개발하는 등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참가국들은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라 이를 악용한 조세 포탈·불법물품 반입 등의 우려가 있어, 부정 무역행위 차단 및 비우범성 물품의 신속통관을 위해 관세당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세미나 기간 중 인천공항세관 특송화물센터를 방문하는 등 한국의 선진화된 관세행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호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 개최를 통해 주요 교역국가와 긴밀한 협력 창구를 구축해 전자상거래 활성화 외에도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겪는 각종 통관애로 해소를 위해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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