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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대포통장 유혹에 가장 많이 빠진다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20대 남성이 대포통장의 유혹에 가장 쉽게 빠져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전국은행연합회에 등록된 대포통장 명의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1만2천913명이 적발됐다.

대포통장 1개의 명의인은 1만2천913명, 복수통장의 명의인은 1천493명이었다.

월평균 등록된 대포통장 명의인 수는 1건 기준 3천228명으로 지난 1년간(2014년 5월~2015년 4월)과 비교해 34.6% 감소했다. 복수건의 명의인은 373명으로 46.6% 감소했다.

대포통장 명의인 중 남성 비중은 65.6%(8천476명)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9%(3천47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3.1%(2천982명), 30대 22.9%(2천963명), 50대 17.2%(2천218명)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포통장 사기범들은 통장이나 현금(체크)카드 및 보안카드를 건당 70만~100만원 정도에 사들이고 통장 사용료로 월 300만~400만원을 준다고 미끼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포통장 양도는 명백한 범죄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며 “내년 3월에 새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 신용정보법상 금융질서문란자로 등재돼 최장 12년간 금융거래를 제한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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