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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내년 한국 경제 3.0% 성장…물가상승률 1.4% 예상"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3.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2015~2016’ 세미나에서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16년 경제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은 “수출 둔화의 지속과 본격적인 내수 회복의 지연으로 2016년 경제성장률은 3.0%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보다 상승한 2.2%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경제 성장 등으로 누적된 가계소득이 민간소비 증가율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민간 소비 성장을 제한하는 구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연이은 대형사고의 발생은 경제주체들의 불안감을 자극하여 소득의 증가가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경기회복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고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감소하면서 1.4%를,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1천201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위원은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경상수지 흑자의 지속은 환율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계부채, 부실기업 등 구조적 취약요인에 의해 촉발된 내생적인 위기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장기간의 저성장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현 경제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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