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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 변동성 확대

저성장 기조에 따른 부정적 영업환경 돌파구 마련 필요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2016년도 국내 금융시장은 금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리상승, 가계 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등 외부요인들이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8일 오후 서울 은행회관에서 '2015~16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2016년도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과 단기금융시장의 단기성투자 확대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와 선진국 중심의 완만한 경기회복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미국, 유럽, 일본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부진 및 신흥국의 경제 불안, 글로벌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 증가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대내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 유지는 긍정적인 요인이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기업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와 위험자본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구정한 연구위원은 "기업의 수익성 악화, 양극화 및 가계부채 확대, 국내 금융시장의 포화상태 등 저성장 기조에 따른 부정적 영업환경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연구위원은 “2016년 금융산업은 저성장, 경쟁심화로 금융산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가계 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등 외부요인들이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건전성 관리 강화 등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업권별로 규제환경 변화는 각기 상이한데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영업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 보험업은 금리상승시 수익성,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해야 한다"며 “ 규제완화에 따라 자율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영업모델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여신전문금융업, 민간서민금융회사의 경우 소폭의 금리상승이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으나 가계부실확대 가능성, 대출금리 인하 압력 지속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전업은 본 업무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용도로 부수업무 규제완화를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민간서민금융회사는 다른 업권과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규모의 경제보다는 관계형 금융 확대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핀테크 활성화에 따른 경쟁 심화 요인도 상존하고 있으나 이를 위협요인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각 금융업권별로 핀테크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영업 효율성 제고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 등을 통해 신규 수익원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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