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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생·손보 성장률 정체…수익성은 개선될 듯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내년 보험산업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수익성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경제ㆍ금융 동향과 전망 : 2015∼2016’ 세미나에서 이석호 연구위원은 내년 생‧손보산업의 성장률은 정체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생보산업 성장률은 정체(전년도 수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경제저성장, 시장포화 등에 따른 보험산업 저성장국면 진입, 질적성장 추구 등으로 성장률이 정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령화 가속화 및 제도 개선 등으로 고령화 관련 상품 수요는 지속·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익성은 위험률차마진이 큰 보장성보험 위주의 판매전략 전환, 위험손해율 안정화,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 상품개발·가격 자율성 제고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자산운용규제 개선·완화, 금리상승(제한적) 가능성 등으로 투자수익률 제고도 기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과거 고금리 확정형상품, 최저보증이율 적용 상품, 변액보험의 최저보증준비금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도 손보산업 성장률도 정체(전년도 수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수보험료는 경제저성장, 보장성보험(장기성보험) 위주의 질적성장 전략 전환, 온라인채널 확대 등으로 성장률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율 인상, 외제차 증가 등으로 성장률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실손의료보험 및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보험료율 인상, 계약 갱신 도래 및 각종 제도 개선 등에 힘입어 가시적 개선(비정상화의 정상화) 기대했다.

또 향후 보험 상품개발·가격 자율성 제고 및 자동차보험의 건수기준 할인할증제 시행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자산운용규제 개선 등에 따른 운용자산수익률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IFRS4 2단계 도입에 대비한 LAT(Liability Adequacy Test) 강화, RBC 규제 강화 등으로 건전성지표(RBC비율)는 저하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리상승(제한적) 가능성도 건전성지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전사적위험관리 강화 및 선제적 재무건전성 확충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제도 개선들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보험산업의 재무건전성 체질 개선, 국제 신인도 제고 등에는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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