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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변동성, 이번주 투자전략과 대응

지난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의 유지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의 증가로 시장의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신흥국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며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급락했고 그 영향으로 우리 증시 역시 외국인이 대량 매도로 말미암아 1% 대의 급락세를 나타내며 1,900P선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주 중반을 지나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 유입 덕분에 지수는 상승반전하며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의 급락 원인은 첫째 여전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흥국 리스크를 들 수 있고 두번째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따라 신흥국에 투자된 해외자금의 환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해당국의 화폐가치 폭락, 금융 시장 불안 등을 야기하며 우리 증시 역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6천억 이상 외국인이 주식을 대량 매도함에 따라 지수는 1,900선 이하로 하락하며 불안을 키웠다. 하지만 여타 신흥국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틀과 외환보유고 등으로 긍정적 요소가 부각되며 외국인의 매도세는 잦아드는 모습이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관련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결과로 나타나자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으로 변화되며 증시에 대한 영향을 줄여가고 있다. 미국의 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51.3을 나타냈지만 반면 신규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전주 대비 2만명 정도 감소한 33.1만명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월 서비스업 PMI도 전월대비 하락한 53.4로 3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개혁추진 의사에 따라 점차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과는 다르게 유럽의 1월 제조업PMI는 전월대비 상승한 54.0을 기록했다.

전국 40여명의 증권사 지점장들의 의견을 조합해본 결과 이번주는 상승반전한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일단 어닝시즌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질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 이상 줄어든 것처럼 다른 기업들의 실적 또한 그다지 양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으며 이 때문에 주가의 상승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흥국 리스크 역시 빠르게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일부 국가에 국한될 것으로 예측되어 우리는 그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석과 전망에 따라 이번주 투자전략은 종목별 대응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특히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과 IT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KG이니시스, KODEX레버러지, 파트론, CJ E&M, 한국정보통신 등이 선정됐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현대상선(12.01%), 농우바이오(9.13%), 한국정보통신(6.61%), 청호컴넷(4.29%), 한국콜마(4.04%), 한국전력(3.54%), 등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우리투자증권 원주지점 이강률 지점장으로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28.1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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