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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대출금리 인하폭, 기업대출 보다 적어"

가계대출 금리 0.31%p ‧기업대출 금리 0.48%p↓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0.31%포인트 인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부터 7월까지 대출종류별 금리변동폭을 조사한 결과 가계대출 금리는 0.31%p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올 3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내린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0.19%p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똑같이 기준금리가 0.5%p 내려간 8월부터 11월까지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 인하 폭(0.38%p)보다도 낮다.

반면 이 기간 기업대출은 0.48%포인트 떨어져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했다.

한은은 CD(91일) 금리와 코픽스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 등의 하락폭이 기준금리 인하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또 안심전환대출 취급으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점도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해오던 금리우대의 폭을 은행들이 일부 축소시킨 점도 가계대출금리의 하락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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